오늘은 뿅글이라는 유튜버가 쓴 '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나는 너에게'라는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느낀 점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예전에 블로그 체험단 관련 영상으로 처음 뿅글이라는 유버를 알게 되고 난 뒤로, 한 명의 구독자가 되었다. 재테크와 기타 일상 영상들을 보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던 차에, 책을 집필했다고 하고 사람들의 후기도 좋았던 지라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다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독자 입장에서 쉽게 읽히도록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여럿 있어서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봐도 좋겠다고 느꼈다.
그만큼 술술 넘어가는 책이었다.
| 지출 관리하기
재테크의 기본으로 소비를 최소로 하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잘 저축을 하다가도 한 번씩 과하게 지출하거나 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이는 소비를 왜 줄여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무조건 소비를 줄이려고만 하지말고, 내가 왜 소비를 줄이려는지, 최종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먼저 갖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래서 저자 뿅글이가 제시한 개념 중에 좋았던 게 바로 '행복비용'이라는 것이었다.
소비 줄이기를 숙제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것에 지출하고 어떤 것에서 지출을 줄일지를 명확히 정하라는 것이다. 사실 나도 처음에 월급을 받고 매달 지출 계획을 세우거나, 한 달이 지나고 남은 돈을 재분배할 때 적용하는 내용이라 공감이 되고 재미있었다.
내가 예를 들어 여행을 가고 싶다면, 여행 비용을 미리 조금씩 모아놓는 것이고, 사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또 돈을 평소에 조금씩 여유가 생길 때마다 모아놓는 것이다.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 지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뿅글이는 이를 '행복비용'이라고 정의해 매달 나의 행복을 위해 쓰는 돈을 정해두고 소비의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말한다.
내가 원래 하고 있던 방식과 유사한데, 이를 행복비용이라는 단어로 개념을 명확히해서 정리한 것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이 외에도 예산 세우는 방법, 기프티콘 활용법, 알뜰폰 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경제 주간지 읽기
재테크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것으로는 경제 주간지 읽기였다.
매일 발행되는 신문같은 일간지를 처음부터 읽으려고 하는 것보다, 매주 한 번만 15분 정도 읽으면 되는 경제 주간지를 입문자들에게 추천한다고 한다.
경제 주간지는 최근의 일을 다루기 때문에 세상 이슈에 대해서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추천하는 대표 주간지 TOP3로는, 이코노미 조선, 한경비즈니스, 더스쿠프를 꼽는다.
| 통장 쪼개기
소비와 저축을 통제하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통장을 용도에 따라 나누어 사용하는 것이다.
나 역시 월급이 들어오는 월급 통장과 생활비 통장으로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뿅글이는 여기에 더해 식비/커피 통장 따로 행복비용 통장 따로 나누어 사용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토스뱅크의 저축 및 모으기 기능을 추천하는데, 토스뱅크의 통장 하나를 베이스로 두고 용도에 따라 돈을 쪼개서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상당히 유용했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에 월급 통장에서 돈을 토스뱅크로 옮기고, 이를 고정 지출과 생활비, 투자금으로 나눌 때 사용한다.
또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내가 사고 싶은 게 있거나 여행이나 기념일을 위해 돈을 모아야할 때도 새로 항목을 나누어 돈을 따로 모은다.
이렇게 하면 각 용도별로 돈이 얼마나 모였는지 파악하기 쉬어 돈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 주식 투자
저자의 경험에 빗대어 주식 투자에 대한 기본 개념과 방법들을 제시해주기도 하는데, 사실 저자가 주식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너무 맹신하기보다는 한 명의 투자자로서 돈을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정도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저자가 투자하는 방식을 보면, 미국 우량주에 투자하고, 적립식으로 매수하며, 주가에 연연하지 말고 현생에 집중하고, 복리와 ETF를 활용하며, 회사의 현 상태 및 산업 동향과 뉴스를 체크하는 등 기본적이고 정석적인 투자 방법을 따르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처음 투자를 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모범적인 길라잡이가 될 것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모든 투자자 개인들이 각각 직접 투자해보고 경험해보면서 자기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는 과정은 꼭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 부동산 투자와 임장
내가 뿅글이 유브 채널을 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바로 임장에 대한 부분이었다.
부동산 투자는 나에게 너무 먼 일이고, 임장은 특히나 전문가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영상으로 임장하며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는 임장 데이트를 소개하는 것을 보고 생각보다 재미있고 나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이나 글로만 부동산이나 그 지역에 대한 소식을 접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직접 그 지역을 조사해보고 나만의 임장 지도를 만들어 발로 뛰며 느껴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주는데, 나도 꼭 한 번 뿅글이의 방법처럼 임장 데이트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일주일에 네 시간 임장 사전 조사를 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진행한다.
- '호갱 노노'등의 과 네이버 지도를 활용해 해당 지역에 대해 조사하고 아파트 단지 가격 분포들을 확인한다.
- 그리고 큰 종이에 대략적인 위치와 특징들을 적어놓은 임장 지도를 만들고, 임장할 때는 그것만 들고 다닌다.
- 마지막으로 주변 맛집/카페를 미리 찾아놔 임장을 하면서 새로운 곳들도 탐방할 수 있는 데이트를 만든다.
책에는 더 자세히 나와있는데, 그 내용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나도 임장 메이트를 만들어서 같이 임장 데이트를 다녀보고 싶다.
| 마치며
이 책은 재테크 책이지만, 힐링 재테크 책이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
좀 더 쉽게 읽히면서도, 저자의 경험과 팁이 담겨있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한 명의 청년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소개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가 소개한 문장 중에 인상 깊은 구절이 있어 가져와 본다.
행복은 비싼 데이트에만 있지 않고, 연남동 공원 앞 벤치에 앉아서 신나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캔맥주를 마시는 순간에도 있더라고요.
우리도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각자의 속도대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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